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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노래 성가·클래식’ 사랑과 감동으로 다가오다

하나님의 교회 메시아 오케스트라 순회연주회 성료

 

20일과 21일 이틀간 열린 제17회 메시아 오케스트라 순회연주회를 관람한 임종성 경기도의원(전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장)은 “느낌이 참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기본 악기만 갖춘 게 아니라 곡마다의 분위기를 잘 표현하기 위해 작은 소리와 효과까지 준비해 무대를 마련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며 “웅장한 분위기도 좋았고 코러스와 남성중창단과의 협연도 조화로웠다”고 연주회를 평했다.

영혼을 울리는 음악으로 세계인에게 사랑과 감동을 선사해온 메시아 오케스트라가 어려움에 처한 세계인을 돕고 이웃에게 삶의 활력을 주기 위해 마련한 제17회 순회연주회가 성황리에 마쳐졌다.

수원실내체육관에서 20일과 21일 세 차례 열린 연주회는 평일 낮 공연까지 매 회마다 수천 명의 관객 3만 여 명이 몰려 그 동안의 명성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자체장을 비롯해 지역 인사들과 주부, 직장인, 방학을 맞은 학생, 어르신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연주회를 찾았다.

소문을 듣고 마지막 7시 공연을 찾은 일부 관객들은 좌석이 부족해 2시간여 동안 서서 관람하기도 했다.

메시아 오케스트라는 이번에도 정통 클래식과 새노래 성가, 민요와 가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연주회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 기존에 선보인 남성4중창단과의 협연뿐 아니라 코러스까지 접목해 더욱 웅장하면서도 화려하고 깊이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앵콜곡으로 선보인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까지 이번 연주회에서 메시아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린 음악은 모두 13곡. 엘로힘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새노래 성가곡으로는 하늘 본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가고픈 에덴이여’를 비롯해 ‘홍해바다를 건너라’, ‘모세의 지팡이’, ‘다윗으로 오신 안상홍님’를 선보였다.

더불어 현의 노래라 할 만큼 현악기의 매력이 돋보이는 베토벤 교향곡 ‘운명’, 경쾌하고 밝은 음색의 ‘경기병 서곡’, 연주 내내 자연스럽게 눈을 감고 추억에 젖게 만드는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등 친숙한 클래식 음악도 연주했다.

이별의 한이 담긴 한국 전통 민요를 편곡한 아리랑과 고향을 가지 못한 실향민들의 애절한 마음을 표현한 ‘그리운 금강산’도 들려줬다.

연주회를 관람한 이들은 “지루하게만 느꼈던 오케스트라 연주회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킨 것은 처음이다”, “무대 위 단원들의 열정이 반대편에 있는 나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전문 공연장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웅장한 사운드에 온몸에 전율이 느껴졌다”는 등의 감동적인 소감을 밝혔다.

김영신 안양대 음대 외래교수는 “금관악기를 잘 다루는 오케스트라가 많지 않은데 훌륭했다.

‘모세의 지팡이’ 등 새노래 성가곡들은 독창적이고 감동적이었다. 조금 과장하면 뉴욕 필 오케스트라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사운드였다”면서 “기독교가 편협하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하나님의 교회는 아닌 것 같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열심 내는 모습이 부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왔다는 직장인 유지애(26) 씨는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이렇게 큰 행사를 마련했다는 것에 감동이 컸다. 솔직히 오케스트라에 관심이 없었는데, 신선하고 멋있었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시아 오케스트라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소속 성도들로 구성된 3관 편성의 100인조 관현악단이다.

주 3회 이상의 예배 반주는 물론 그 동안 가족, 친지, 이웃들을 위한 초청 연주회를 마련해 클래식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이웃들에게 친숙하고 부드러운 음악을 선사해왔다. 또한 비영리봉사단체(NGO)의 행사연주 지원, 지구촌 이웃을 돕는 국제행사의 마칭밴드 연주 지원 등 음악을 통한 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편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해에도 전국을 순회하며 메시아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한 아이티와 칠레 지진 피해민 돕기 연주회를 열고 뉴욕의 유엔본부를 직접 방문해 성금 10만 달러를 기탁하기도 했다.

당시 유엔 측에서는 하나님의 교회의 국제사회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크게 반겼으며, 지속적인 관계유지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아미르 도살 유엔 파트너쉽 사무국장은 김주철 목사와의 만남에서 “유엔 입장에서 볼 때 우리는 당신들(하나님의 교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하나님의 교회와 유엔이 함께 손잡고 활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제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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